올 봄 나른한 어느 날, 한 여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업체이다 보니, 워낙 여기저기서 제안을 많이 받는 터라, 이번에도 거절을 할 준비를 하고 전화를 받았죠. 

어린 목소리의 주인공은 떨리고 겸손한 말투로,

“단국대학 예술대학교 금속공예과에 재학중인 유00 이라고 합니다. 

졸업작품을 제작하려는데, 저의 작품 컨셉으로 건강(Health Care)을 잡았구요.  귀사의 세라믹이 몸에 좋다고 생각되어 혹시 세라믹을 협찬받을 수 있을까 해서요..” 

솔직히, 저희 팔찌와 목걸이에 들어가는 세라믹을 그냥 무상으로 증정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 학생인지라.. 무책임하게 진행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또 팔찌와 목걸이의 가격을 생각하면 세라믹의 가격도 적지 않은 데, 학생에게 비용을 내고 구입해서 쓰라고 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생애 최초인 졸업작품은 여러모로 학생의 입장에선 굉장한 의미를 지닌 작품일 텐데, 이 작품에 저희 재료로 하겠다고 생각한 학생의 순수한 마음에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만났죠… 나름 정성껏 준비한 제안서를 받아서 좋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아이유를 닯은(저의 생각으론..ㅎ)  너무 귀여운 아가씨여서 좀 놀랐다는 ..^^   회사에서 개발된 여러 가지 종류의 세라믹을 전달하였고, 많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가을이 되자, 작품이 완성되었다는 연락과 졸업전시전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졸업 전시회 작품집도 멋지네요..

다행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하게 되어 한달음에 가서 전시회도 보고, 완성된 작품도 보았습니다. 

8개월여 동안 노심초사하며 고민했을 작품을 보고, 디자이너의 열정과 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죠.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 나도 몰래 마구 들었답니다. 0^^0

순수한 창작 예술품이지만, 조금만 더 다듬으면 회사에서도 개발해 봄직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속공예라서, 하나하나 주물을 떴다고 하네요.  저의 눈엔 그저 신기할 따름이네요.

왼편 팔찌는 남성분들이.. 오른편 팔찌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힐링스톤의 대표이신 김승범 대표께서는 “힐링스톤의 작은 보탬이 이렇게 누군가의 생애 잊지 못할 작품으로 태어나게 되어 너무나 뜻깊고 뿌듯한 일이고, 오히려 유00 학생에게 고마운 일이라고..”  말하시네요.

수줍게 본인의 작품에 대해 이모저모 설명을 듣고 전시회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디자이너인 유00 학생과의 인증샷도 찍었으나, 감히 올리기엔 반응들이 안 좋아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우리 작품이 가장 눈에 띄었다는.. *^^*

앞으로도  자기 역량을 더욱 계발하여 더 멋진 작품으로 성장하는 유00이 되기를 기원하며, 힐링스톤 역시 더 좋은 제품, 더 나은 제품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공지사항은 홈페이지 리뉴얼로 인해 2011 년 12 월 13 일에 작성한 공지를

  재작성 하였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